2012년 03월26-27일 전남구례의 산수유마을과 광양 의 홍쌍리매실가를 다녀왔다.축제가 이미 끝이나서 꽃이 지고 있겠구나한 예상이 빗나갔다.금년에는 날씨가 추워서 개화시기가 늦는 바람에 축제기간에는 70%의 개화만 되었기에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실망감과 더불어 산수유 마을을 둘러보면서 그래도 막 피는 꽃은 아름다웠다.원래 산수유꽃은 벚꽃등에 비하면 그렇게 이쁜 꽃은 아니다.겨울이 끝난 후 처음으로 피는 꽃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꽃으로 생각을 했었다.나무 한구루씩의 꽃은 별로 멋진 것은 아니었다.집에 돌아와서 지역신문을 보니 경기도 양평에도 산수유 마을이 있는데, 그 곳도 4월6-8일에 축제를 한다기에 바로가고 싶은 마음을 먹었으나 구례에서의 쓴 경험으로 이곳도 축제기간중 100%의 개화는 힘들겠다고 예상을 하고 방문일자를 늦추었다.다른 팀의 방문인터넷기사를 보니 내 예상이 맞았다. 집사람이 동창들과 함께 4월12일 양평 산수유마을을 갔다오더니 꽃이 만개 되었다고 하여 그 이튿날인 4월13일 산행일자를 잡았다. 지난 1월에 가본 추읍산을 산행한 후 그 마을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전철을 타고 상봉역 경유 원덕역에서 내려 내려 추읍산이 벌써 두 번째 산행이다. 지난 번에는 친구와 함께 하였지만 오늘은 혼자하는 단독산행이라서 심심하기도 하였다. 정상에 가는 도중 여기저기 핀 진달래꽃은 나에게 그 날 덤으로 받은 선물이었다.너무도 반가웠다.금년에 처음으로 본 진달래꽃이었으니까.정상에서 식사후 산수유마을에 가까이 왔을 때 수십년된 산수유나무들의 꽃들은 노란 추상화를 연상시킨다. 산수유의 진면목을 보는 순간이었다. 고호가 그린 수채화같은 기분이 드는 희미한 노란색이 그렇게도 은은하게 보인다. 산수유꽃에 취한 하루이었다.가을의 빨간 산수유열매는 더욱 구경거리란다. 다시한번 이 곳으로의 가을여행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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