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나의 이야기

[스크랩] 김현희 회견을 보면서

sang6389 2011. 2. 18. 19:09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이락현장에 현장소장으로 근무하며 나는 8개월에 20일씩 휴가를 얻어서 서울 집에 왔었지. 그 때 비행기노선은 바그다드를 출발하여 두바이경유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였지.나는 3년동안 그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보낼 수 있었지. 그 비행기를 탔을 때는 집에 간다는 기쁨으로 너무 행복했었지.군대서의 휴가보다도 더욱 행복했다고. 1986년 6월귀국 후 KAL기 폭파사건이 터져서 아찔한 생각이 회상되네.특히 아쉬운 것은 동료직원이 그 비행기를 타고 사고를 당했지. 그는 제천 출신으로 자기 현장을 마치고 귀국예정이었는 데, 타현장을 추가로 공사를 하고 귀국하다가 사고를 당한것이 너무도 안스럽군. 그리고 또 안스러운 것은 집사람 친구 남편도 건설현장 근무중 휴가차 그 비행기를 탔다가 변을 당했지.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지.내가 그 비행기를 탔다면 나도 별 수 없지 않았을까? 지금도 감사한건 하나님이 그 때를 피하게 해주신거지. 김현희 얼굴이 나올 때 마다 25년전 생각이 불쑥불쑥 나는구먼.   

출처 : 청주중앙초12회
글쓴이 : 박상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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