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1월08일 삼척시의 백두대간 댓재를 시작으로 우리는 두타산을 경유하여 동해시의 무릉계곡으로 7시간의 산행을 마쳤다. 11시부터 시작한 산행은 산악회 버스를 내리자마자 강풍으로 나의 몸을 움추리게 한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백두대간 정상에서 동과 서의 바람이 넘기 힘들다는 곳이라 이렇게 바람이 센가? 장갑을 끼고 옷을 한번 더 확인 후 두타산 정상을 향하는 길은 차가운 겨울을 느끼게 한다.또한 구름은 잔뜩 끼고,나무는 앙상한 나뭇가지만 걸치고 있는 것이 한겨울로 착각하게 한다.길에는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는 것이 나의 마음을 더욱 춥게 만든다. 삭막한 기분으로 정상을 향했다.백두대간은 이미 겨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올라가고,내려가는 길이 반복되다 보니 힘든 산행길이다. 며칠전의 비로 땅은 축축하였다.두타산 정상의 찬바람은 더욱 우리를 춥게 만든다. 오후 한시쯤 도착하여 가져온 더운 물로 온몸을 녹이며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하산을 하였다.선두팀은 청옥산을 경유하지만,우리는 체력을 고려하여 박달령에서 박달골을 경유하여 동해시의 무릉계곡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거의 70도경사의 돌길은 장난이 아니었다.스틱과 무릎밴드에 의지하여 땀이 나도록 조심하여 내려갔다. 사진 찍을 것도 별로 없더니 거의 내려오니 무릉계곡의 경치가 대단하다. 날씨는 벌써 어둑어둑하니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없다.쌍폭포를 감상하고 학소대를 통과할 때는 어두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삼화와 무릉반석을 지나 식당에 자리를 잡으니 오후 6시이다. 무릉계곡은 두타산에 비하면 온유한 날씨이다.나무들이 아직도 단풍으로 물들여 있었다. http://blog.daum.net/sang6389/1249-1251 을 크릭하면 전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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