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나의 이야기

씁쓸한 이 이침에--2013년03월18일

sang6389 2013. 3. 18. 10:56

26년째 다닌 사랑의 교회 오정현목사의 박사논문표절이 확인되어 6개월간의 설교중지와 30%의 급료삭감이라는  대문짝만한 기사는 나의 자존심과 한국기독교의 한계점을 보는 것 같아서 씁쓸한 아침이 되었다. 나 같은 평신도에게는 어마어마한 충격 그 자체이다.신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제자답게 살라고 하면서 본인은 그렇게 살지 못한 목사의 설교를  10년동안 듣고 동감했다는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탓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내 평생을 다닌 이 교회를 떠날 수는 없다. 하나님을 믿고 교회를 섬겼지 담임목사를 섬긴 것은 아니니까. 처음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바로 인정하고,회개하여 산도들에게 용서를 빌었으면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을 것 같다.너무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에 집착한 목회자를 지도자로 정하고 따른 것이 화근인 것 같다. 징계수준이 너무 가볍다는 여론이다. 어지럽고,혼탁한 사회를 정화하는 기능을 가져야 할 교회가 혼탁한 사회의 축소판이 되다니 예수님도 목메어 우실 것같다.평신도가 아닌 목사가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방해하는 도구가 되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